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보험 자금 600억원을 국내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한다. 인공지능(AI)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정책펀드와 연계한 운용사를 선정 과정에서 우대해 AI 벤처펀드 결성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ADVERTISEMENT
우본은 다음달 13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국내 VC 운용사 3곳 안팎을 선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량·정성 평가와 현지 실사, 투자심의회를 거쳐 연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본의 국내 VC 출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선정 운용사는 원칙적으로 우본 출자금의 200% 이상을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서비스, AI 전환(AIX) 등 AI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600억원이 모두 집행되면 1200억원 이상의 AI 투자가 이뤄진다.
우본은 정부가 AI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출자·지원하는 정책펀드에서 출자확약서(LOC)를 받은 운용사를 선정 과정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정책펀드가 투자 손실을 먼저 부담하거나 일정 수준을 넘는 수익을 우본에 더 배분하는 조건을 제시한 경우에도 해당 정책펀드 운용사에 가점을 주기로 했다.
ADVERTISEMENT
우본은 지난 30일 한국벤처투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연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펀드에 이미 선정된 운용사가 우본 자금까지 유치하면 추가 출자자 모집 부담을 덜어 펀드 결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