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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점 앞두고…홈플러스 노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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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점 앞두고…홈플러스 노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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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재개점을 앞둔 홈플러스 노사가 자구책 합의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임금과 상여금 지급 시기를 늦추기로 노조와 합의했다”는 회사 발표에 노조는 “합의한 적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회사 경영진이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홈플러스 일반노조,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 등과 만나 임직원 처우 관련 제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31일 오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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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홈플러스는 내년 3월까지 임금을 2개월씩 늦춰서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분 급여는 오는 9월 지급한다.

    9월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나눠서 지급한다.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때 지급하는 고용안정지원금(최대 기본급 12개월치)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폐점 점포 직원이 타 점포로 전환 배치되면 지급하던 위로금도 6개월 간 분할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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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마트노조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측 설명에 대해 “임금 2개월 순연 지급은 노사가 합의한 결과가 아니라 사측이 전달한 제안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마트노조는 “MBK파트너스와 사측이 구성원들의 희생만 요구한 채 청산 절차로 방향을 선회한다면 방관할 수 없다”며 “진정성 있는 회생 노력이 부재하다고 판단될 경우 임금 체불에 대한 법적 고소를 포함해 모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트노조가 지난 27일 경영진과 간담회에서 자구책을 수용하기로 해 놓고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앞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집행이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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