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에선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도입 취지와 부작용을 검토하며 정책 방어 논리를 마련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논란이 장기화하면 여권에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당정협의를 열어 시장 상황과 지난주 발표된 보완 대책도 점검했다.
다만 추가 대책이나 제도 개선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내 투자 활성화와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를 부각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 관계자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면 대통령 책임론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며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고를 쳐놓고 땜질식 처방으로 면피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 주식시장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인사로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