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 지분 25.26%를 28억9000만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큐리진은 이중표적 RNAi 기술과 재조합 바이러스를 활용해 난치성 종양과 대사 질환 등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3월 큐리진과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번 투자로 항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의 핵심 기술인 siRNA 플랫폼 공동개발권을 확보해 RNA 신약 시장에 진출한다. AOC는 몸속 특정 단백질만 찾아가는 항체에 질병 원인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결합한 치료제다. 표적 세포에 ‘유도탄’처럼 유전 물질을 전달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siRNA는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신호 물질이다. 지난달 TKG그룹 정밀화학 계열사 TKG휴켐스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346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siRNA를 점찍었다.
회사 관계자는 “새 모달리티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신약 개발 전략과 투자 대상이 바뀌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RNA처럼 글로벌 시장 흐름에 잘 맞고 상업성과 경쟁력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에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