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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고 싶어 안달"…옥주현, 재소환한 '옥장판 사건' 뭐길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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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고 싶어 안달"…옥주현, 재소환한 '옥장판 사건' 뭐길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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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46)이 공연계를 뒤흔든 '옥장판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후배 김호영(43)에 대한 감정이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선배 뮤지컬 배우들의 연이은 호소문과 지탄이 이어지면서 "반성했다"는 글을 게재하고,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고소 취하를 후회한다"고 하면서 해당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옥장판' 사건은 2022년 6월 14일 김호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김호영은 옥주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시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당시 옥주현이 관여하는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당시 '엘리자벳'은 10주년 공연에 옥주현, 이지혜를 더블 캐스팅했고, 김소현은 배제됐다. 이지혜는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옥주현 측은 인맥 캐스팅설을 부인하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옥주현은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례한 억측·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호영 측은 "개인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에 있어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됐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며 "옥주현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국내 1세대 뮤지컬 배우라 할 수 있는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등이 이름을 걸고 호소문을 내면서 논란은 더욱 격화됐다.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꼬집으며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제작사에겐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며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차지연, 정성화, 신영숙, 전수경, 김소현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성명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특히 남경주는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걸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며 "전화 통화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얘기하면 그만인데, 과잉 반응"이라고 일침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다"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며 김호영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영 측 역시 "전날 밤 김호영과 옥주현이 밤늦게 전화 통화를 했다"며 "오랜 시간 통화 끝에 오해를 다 풀었고, 상호 원만히 잘 마무리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김호영은 옥주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모두 기사로 접했으며 고소 취하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뮤지컬 업계 간판이었던 두 스타 배우들의 갈등은 '화해'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지만, 옥주현이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아, 실소가 나온다. 잊고 지냈어, 옥장판"이라며 김호영을 공개 저격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옥주현은 "그 당시 사건으로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가 방영 5일 만에 내려왔다"며 "난 매일같이 공연 끝나고 (다이어트 제품) 광화문 본사로 가서 회의를 했는데, 내가 죄가 없다는 걸 밝히지 않으면 위약금 세 배를 물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옥주현은 "이거 올라가면 진짜 위험하다"라는 한 팬의 우려에 "왜 위험? 거짓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고, 고소 취하해 줘서 고맙단 말과 함께 저 말을 들었는걸. '고소 취하 주셔서 고마워. 하지만 난 누나를 한 번도 저격한 적이 없어'와 함께 '친구 아빠의 장판 홍보' 저 설명을 해주더라"라고 했다.

    옥주현은 자신의 연관 키워드가 '옥장판'이 된 것에 억울해하며 "공식적으로 내 채널에 그걸 정돈해서 올릴까 정말 수백 번 넘게 생각하고 대화해 봤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나를 가장 아끼는 주변인은 그걸 말렸다"며 "'유명해지고 싶어 오랜 시간 안달 났던 아이에게 너의 이름을 나란히 기사에 나게 하는 게 짜증 나지 않냐'고 하더라"고 김호영을 조롱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일을 지나서 가장 후회하는 건, 고소 취하한 것"이라며 "광고회사도 너무 피해를 크게 받고, 오랜 시간 '옥시크림', '옥수수'에서 '옥장판'으로 갈아타버린 내 별명. 슬프다"고 했다.

    옥주현이 4년이 지나서 심경을 드러낸 것에 대해 "답답했겠다"고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표현이 과하다", "본인이 상처받은 만큼 김호영도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건 생각 못 하나"와 같은 지적도 이어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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