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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늘 나스닥100 편입…수십억달러 매수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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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늘 나스닥100 편입…수십억달러 매수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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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수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증권사들은 빨라도 2031년까지는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스페이스X에 대해 경쟁적으로 최고 등급의 투자 의견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호재에도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보다 1.4% 하락한 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날에도 스페이스X는 0.9% 하락했다.

    7일 로이터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연동된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벤치마크의 새로운 구성에 맞추기 위해 스페이스X는 주식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 12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지 불과 15거래일만이다. 이는 나스닥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급하게 개정한 규정 덕분으로 역대 가장 빠른 편입이다.


    현재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는 5,870억 달러(약 896조원) 이상이 투자돼있다. 여기에는 인베스코의 인베스코의 QQQ 펀드와 QQQM이 포함된다.

    JP모건은 지난달 스페이스X가 지수에 편입될 경우 43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나스닥100에 포함된 다른 기술주들이 스페이스X의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그만큼 매도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분석가들은 나스닥100이 지금보다 더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건 등 이번에 IPO를 주관한 은행들은 인수 주간사에 대한 25일간의 침묵 기간이 만료되자 이 날부터 스페이스X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목표 주가를 205달러로 제시했고, 모건 스탠리는 이 회사를 ‘AI의 마지막 개척지’라고 칭송하면서 30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31년이 되어서야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매출은 두 배로 증가하고, 조정된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65억 8천만 달러에서 2030년 말까지 3천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 스탠리 팀은 스페이스X의 조정 EBITDA가 2029년까지 1,620억 달러에 이르고 2035년까지는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장기적인 적자 전망에도 두 회사는 나름의 기준으로 목표 주가를 산출했다.

    모건 스탠리는 각 사업 부문의 현금 흐름을 15년에 걸쳐 할인하고 "다중치를 통한 삼각측량/지원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3년 후인 2029년의 수치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우주는 어렵다"면서 “스페이스X의 미래 전망은 완전 재사용 스타십 로켓과 궤도 컴퓨팅 같이 상업적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여러 기술에 달려 있다”고 인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는 이전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솔루션을 구축해 온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상품을 저비용으로 제공하는 능력이 두드러진다"고 언급했다.

    IPO에 참석한 증권사 이외에 RBC, 번스타인, 스티펠 등 증권사들도 최고 투자 등급을 제시했다. 이들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인 스타십이 스페이스X의 야망을 실현하는 원동력이라며 성공을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가 단기간에 초고속 AI 인프라 제공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창출한 현금을 AI 모델인 그록 개발에 투자해 그록이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맞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자들은 또 스타링크가 위성 통신 분야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되, 장기적 목표는 차세대 스타십 로켓의 성공적 개발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모든 월가 분석가들이 스페이스X에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모닝스타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현재 시가총액의 절반에 못미치는 약 7,800억달러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xAI를 포함한 AI 사업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한 불확실성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1천억달러에 달하며, 미국에서 여섯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CEO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됐다.

    FTSE 러셀은 지난 달 스페이스X를 미국 지수에 편입했으며 블랙록의 아이셰어러셀100 ETF와 같은 펀드들이 이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S&P글로벌은 나스닥과 같은 신속처리 절차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스페이스X가 S&P500 지수에 편입되기 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후 변동성이 컸던 짧은 기간 동안 6% 이상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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