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시장이 기존의 취업정보회사를 넘어 플랫폼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경제신문이 전문가 매칭 플랫폼 숨고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1~5월 ‘취업·직무’ 카테고리 내 서비스 요청 건수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0.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 컨설팅’ 요청 건수가 299.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면접 컨설팅은 같은 기간 71.9%, 스피치 컨설팅은 19.7% 증가했다. 숨고 관계자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대면해 진행할 필요가 있는 스피치, 면접, 취업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자기소개서 단순 첨삭은 1만~3만원대, 심층 첨삭은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서류전형 경쟁력을 좌우하는 포트폴리오 컨설팅도 인기다. 한 게임사 포트폴리오 컨설팅 서비스의 경우 3만원에 30~40분간 전략 수립을 도와준다. 포트폴리오 첨삭은 1회당 12만원 수준이다.
고가의 유료 취업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도 취준생들이 몰리고 있다. 국내 첫 취업정보회사 제로베이스의 지난 2~4월 유료 가입자 수는 직전 3개월(2025년 11월~2026년 1월)보다 약 70% 늘었다. 이 기간 유료 가입자 결제액은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베이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 국내 인기 대기업 취업 트렌드를 담은 ‘합격 전략서’ 등을 배포해 가입자를 끌어모은다. 제로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취업 서비스는 최소 월 200만원대에 이르지만 가입자도, 결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제로베이스 관계자는 “온라인 (취업) 박람회는 누적 신청자 1만367명, 누적 채팅 메시지는 약 10만 건, 최대 동시접속자는 1만509명을 기록했다”며 “최근 7개월간 결제액은 월평균 20%대 증가율을 유지하고 분기마다 두 배씩 늘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