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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은행 1호 탄소배출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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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은행 1호 탄소배출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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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크레딧(배출 감축증서) 확보를 위해 투자하는 전문 펀드가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 등장했다. 펀드 투자자는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해 크레딧을 획득하고, 이 크레딧은 다시 기업의 탄소 배출량 관리에 사용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신한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SOLution 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제1호’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전액 출자했고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이 지난 3월 만든 탄소배출권 전담 협의체에서 기획한 첫 번째 사업이다.

    이 펀드는 가나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한다. 정수 보급, 농업 방식 개선,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 다양한 사업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그만큼 탄소 크레딧을 받는다.


    이렇게 획득한 탄소 크레딧은 국내 기업의 탄소 중립 전략에 쓰인다. 탄소 크레딧으로는 기업의 회계장부상 탄소 배출량을 지울 수 있다. 예컨대 한 기업이 제품 제조과정에서 탄소 100t을 배출하고 나무를 심어 100t 규모 탄소 크레딧을 받았다면, 회계상 탄소 배출량은 0이 된다. 기업들의 ‘넷제로 선언’이 잇따르면서 최근 탄소 배출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의 4기(2026~2030년) 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은 816개로 3기 때보다 102개 늘었다.

    신한금융은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친환경 금융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까지 총 26조2000억원을 친환경 금융에 투입했다.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만든 펀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해외 기업과 탄소 크레딧이 필요한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탄소시장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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