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메이드는 5770원(29.85%)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도 각각 29.94%, 29.97% 급등하며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매각 가격이다. 박 의장이 넘긴 주식 가격은 6만8910원으로, 전날 종가(1만9330원)의 세 배를 웃돌았다. 전략적 투자자가 위메이드 기업가치를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게 평가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확보한 지분 40%에 9200억원이면 기업가치를 2조원 넘게 산정한 셈”이라며 “이 같은 계산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네오펄스가 매긴 주식 가격만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상한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인수 주체인 네오펄스의 배경도 호재로 작용했다. 네오펄스는 홍콩에 있는 투자운용사 성쑹인베스트먼트가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플랫폼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 주요 게임회사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투자자는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박 의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를 언급하며 “미르는 중국에서 여전히 거대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큰 시장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