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장애인 청년을 위한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장애인 청년의 고용을 확대하고, 이들이 일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 청년친화 고용 모델’을 구축해 채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나증권이 선보인 고용 모델의 핵심은 ‘원스톱(One-Stop) 체계’에 있다. 장애인 청년을 위한 맞춤 직업 훈련부터 채용연계, 정착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끊김없이 지원한다.
우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전문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하나증권 실무진과의 현장 밀착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이들에게는 채용 연계 혜택이 주어지며, 입사 후에도 직무 적응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별 담당자를 지정해 체계적인 회사 적응을 돕는다.
이 같은 고용모델을 바탕으로 기존 직원과의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회사는 장애인 청년친화 고용 모델을 시범운영하기 위해 인사실, 인재개발실 등에 청년 장애인을 채용했다. 장애인 직원은 임직원 교육 프로세스와 인사(HR) 데이터 입력 등 정확성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에 기존 직원의 업무 부담이 줄고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장애인 청년 친화 고용 모델은 금융권 전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금융기관 청년고용 간담회’에서는 하나증권 사례를 주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시범 운영 시 수집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장애인 청년 채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소통과 참여 중심의 ‘원팀(One Team)’ 기업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1인 1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봄철 서울맹학교 학생과 진행한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도 용인민속촌에서 네번째 봄나들이 봉사 활동을 벌였다. 또 암사재활원, 한빛맹아원, 삼성농아원, 고양사랑의 동산 등 다양한 장애인 시설에도 각 본부 단위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문화체혐형 교육 ‘일 더하기 우리’를 마련했다.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한빛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형 교육을 진행해 직장동료로서 장애인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올 6월에도 한빛예술단을 다시 초대해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체험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 더해 장애인 청년들과기존 직원들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ESG 고용 모델을 고민했다”며 “장애인 청년에게 적합한 직무와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생산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