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 생활 서비스를 확대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규 BI를 공개하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리더’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는 2006년 9월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라는 슬로건과 함께 처음 선보인 현대건설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다. 지난 20년간 주거 공간과 생활 편의,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주요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공개한 신규 BI는 기존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힐스테이트의 상징 중 하나였던 유려한 곡선을 계승하되,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했다. 단지 사인물과 인쇄물은 물론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서도 가시성과 확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그니처 컬러인 버건디도 조정했다. 기존 색상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명도와 채도를 밝게 조정해 보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느낌을 살렸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더 주목할 부분은 입주민 서비스 확대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로 △세련되고 트렌디한 삶을 제안하는 '스타일리시 라이프'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지원하는 '베리어스 라이프'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하는 '컴포터블 라이프'를 제시했다. 이를 실제 거주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H 컬처클럽' 확대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우선 적용해 온 H 컬처클럽을 힐스테이트 단지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H 컬처클럽은 문화, 예술, 휴식, 건강, 생활편의 등 입주민 생활 전반에 제공되는 맞춤형 주거 서비스다.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대형화되면서 단순 시설 제공을 넘어 어떤 콘텐츠를 운영하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간과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입주민의 일상 경험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는 단지 여건에 따라 일부 콘텐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신청은 힐스테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후 협의를 거치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협업한 문화 강좌, 스타 셰프 협업 메뉴, 북 큐레이션 등 특화 프로그램을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 리뉴얼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22일부터 힐스테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 '힐스 캐스팅’'을 통해 신규 BI 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상을 감상한 뒤 축하 댓글을 남기면 특별 제작한 힐스테이트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한 특별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올림픽대로 옥외 광고를 시작으로 올해 준공 예정인 신규 힐스테이트 단지에 새 BI가 적용된다. 브랜드 영상과 브랜드 북, 브랜드 팝업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힐스테이트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고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입주민의 다채로운 일상을 세심하게 케어해 더 높은 주거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