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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밀려 천스닥 깨졌는데…'이 종목' 담은 ETF는 달랐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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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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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전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와중에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노리는 주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낙폭은 비교지수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 공략을 통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체크엑스퍼트플러스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고점을 찍은 4월27일 대비 21.02% 하락하며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이 깨진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은 주요 액티브 ETF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이하 코액트)는 12.1% 하락했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이하 타임)는 10.05% 밀렸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주효했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기준으로 코액트와 타임 모두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업체인 테스를 포트폴리오의 8.33%씩 담고 있다. 두 ETF에서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이다. 테스의 주가는 4월27일 8만8500원에서 지난 19일 16만6200원으로, 8주 만에 87.8% 상승했다. 이 기간 코액트는 테스 보유 주식을 174주에서 280주로, 타임은 179주에서 236주로 늘렸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타임의 성적이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의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인텍플러스(이하 지난 19일 비중 5.29%)다. 5월20일에 400주를 매수해 새롭게 편입했는데, 이튿날인 5월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77.08%나 치솟았다.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현재는 54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타임 코스닥액티브 ETF 운용역은 원익IPS(5.1%), 제주반도체(4.95%), 주성엔지니어링(4.3%) 등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타임 포트폴리오의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신규 편입 종목은 3개였고, 이를 제외한 7개 종목 중 6개가 4월27일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신규 편입 종목 3개도 편입일 이후 주가가 올랐다.

      코액트는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4월27일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6개에 그친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노공업(6.29%)이 지난 4월27일 이후 두 달여 동안 15.66% 하락했다. 이 기간에 코액트는 리노공업의 보유량을 기존 122주에서 403주로 늘렸다. 성호전자(5.38%), 코미코(3.04%), 알테오젠(2.99%)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 같은 이유로 4월27일 이후 수익률은 타임이 코액트를 1.96%포인트 앞섰지만, 최근 수익률은 현재 상장돼 있는 코스닥 액티브 ETF 4개 중 타임이 가장 뒤처졌다. 코액트와 타임에 이어 5월19일에 마이다스자산운용의 ‘MIDAS 코스닥액티브’(이하 마이다스)가, 6월2일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액티브’(이하 타이거)가 각각 상장됐다.

      타이거가 상장된 6월2일부터 등락률을 집계하면 마이다스가 6.84% 상승해 가장 우수했다. 타이거(3.83%)와 코액트(0.3%)의 가격은 올랐지만, 타임만 홀로 1.53% 하락했다.


      로봇주에 대한 베팅이 수익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기준 타임의 포트폴리오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비중 4.4%, 로보티즈가 비중 3.02%로 담겨 있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방문 일정(6월 5~9일) 중 로봇 관련 행보를 보이면 로봇주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점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는 젠슨황 CEO가 한국에 입국하기도 전인 지난 2일 장중에 고점을 찍고 가파르게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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