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의 경사…한반도서 사라졌던 따오기, 2세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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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의 경사…한반도서 사라졌던 따오기, 2세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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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가 경남 창녕 우포늪 일대에서 새끼를 품었다. 창녕군이 복원 중인 천연기념물 따오기가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한 것이다.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창녕군에 따르면 최근 우포늪 인근에서 야생 부화한 따오기 새끼 3마리가 관측됐다. 따오기 새끼가 포착된 건 지난달 21일. 현재 부모 개체가 먹이를 나르면서 새끼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 3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들은 방사 개체와 야생에서 태어난 2세대 개체가 짝을 이뤄 얻은 결과다. 2022년 방사된 수컷, 방사된 부모 개체 사이에서 태어난 2세대 암컷이 만나 산란한 것이다.

    부모 개체는 올해 초부터 우포늪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알을 품어오다 지난달 부화에 성공했다. 새끼들과 함께 서식지를 옮기는 과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군은 야생에서 부화한 새끼 따오기들을 계속 관찰하면서 자연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단순히 방사에 그치지 않고 야생에서 번식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된 만큼 복원사업의 성과로 평가된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과거 극동 러시아, 중국, 한반도,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 서식했지만 남획과 개발로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한반도에서는 1978년 판문점에서 목격된 이후 야생 개체가 사라졌다. 창녕군은 2008년 따오기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이번 사례는 따오기가 우리 자연 생태계 번식 체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멸종위기종 복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경사"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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