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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2030에게 민주당은 격차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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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2030에게 민주당은 격차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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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2030세대 표심 이탈과 관련해 당의 성찰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은 민심의 경고를 받았다"며 "서울의 2030은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이자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으로 비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득, 자산, 성장, 일자리, 소비 등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커지며 'K 양극화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한쪽에선 수억원의 성과급을 나눠주는데, 청년들은 연봉 수천만원짜리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렵게 취업한 청년들도 월세를 내고 식비를 쓰면 통장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며 "이들에게 코스피 9000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청년들이 "이게 당신들이 말한 공정입니까", "이것이 당신들이 외치던 정의입니까"라고 묻고 있다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치열하게 구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이 쌓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력은 우리끼리 치고받고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나갈 때 국민께서 다시 맡겨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들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적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를 전후해 2030세대의 보수화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대 정당 지지도는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2일) 민주당 31%, 국민의힘 19%였으나 6월 둘째 주(9~11일)에는 민주당 24%, 국민의힘 27%로 역전됐다. 같은 기간 30대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17%에서 27%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35%에서 3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양당 간 격차는 18%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에 당 선거 평가 과정에서도 비슷한 진단이 나왔다.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에서 "적어도 2030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며 "2030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단발적 현상이 아니라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극우로만 몰아세우거나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처럼 크게 포용하고, 경청하고, 책임지며 대안을 만들어낼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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