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올도 뿌링클도 아니었다…소비자가 꼽은 '국대 치킨'은? [맞짱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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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올도 뿌링클도 아니었다…소비자가 꼽은 '국대 치킨'은? [맞짱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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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먹고 싶은 치킨을 묻는 소비자 투표에서 교촌치킨 허니콤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바삭한 후라이드의 대표주자 BBQ 황금올리브치킨도, 달콤짭짤한 시즈닝 치킨으로 두꺼운 팬층을 가진 bhc 뿌링클도 아닌 '단짠' 간장치킨으로 표심이 쏠렸다.

    한경닷컴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맞짱대결 '황금올리브 vs 뿌링클 vs 허니콤보' 투표에는 총 378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교촌 허니콤보는 1870명으로 49%의 지지를 받았다.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1208명(32%)으로 뒤를 이었고 bhc 뿌링클은 710명(19%)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투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맞춰 치킨 프랜차이즈 3사의 대표 메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오전 시간대에 배치되면서 과거처럼 퇴근길 치킨과 맥주를 주문해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치맥 특수'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응원 음식에서 치킨을 빼기는 어려웠다. 실시간 경기를 놓친 뒤 퇴근 후 다시보기에 함께할 치킨 한 마리를 고르는 문제는 여전히 뜨거웠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허니콤보는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다. 짭조름한 간장 소스에 달콤한 맛을 더한 '단짠' 조합, 날개와 봉, 다리 중심의 콤보 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한 양념이나 시즈닝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소스의 균형감으로 승부하는 메뉴다. 한 번 취향을 저격하면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교촌 특유의 충성도도 이번 투표에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BBQ 황금올리브치킨도 30%대 지지를 받으며 정통 후라이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황금올리브치킨은 치킨의 기본에 가까운 후라이드 메뉴다. 바삭한 튀김옷과 닭고기 본연의 맛을 앞세워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자리에서도 호불호가 적다. '치킨은 결국 후라이드'라는 소비자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bhc 뿌링클은 19%로 3위를 기록했다. 뿌링클은 치즈와 양파향이 섞인 달콤짭짤한 시즈닝으로 치킨 시장에 새로운 맛의 문법을 만든 메뉴다. 젊은 층 중심으로 팬층도 두껍다. 다만 강한 맛이 장점인 동시에 호불호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이번 투표에서는 허니콤보와 황금올리브치킨에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는 치킨 메뉴를 둘러싼 소비자 취향 단면을 보여준다. 황금올리브치킨이 후라이드의 기본기를, 뿌링클이 시즈닝의 중독성을 대표한다면 허니콤보는 단짠 간장치킨의 충성도를 앞세웠다. 월드컵 경기 시간이 오전으로 밀리며 응원 방식은 달라졌지만, '어떤 치킨과 함께 볼 것인가'를 둘러싼 선택만큼은 여전히 뜨겁게 갈리고 있다.

    치킨업계의 월드컵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5일에는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를 가를 남아공전이 열린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응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 수 있는 만큼,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할인 쿠폰과 자사앱 프로모션 경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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