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차세대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청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드 투 펀드매니저(Road to Fund Manager·RFM) 모의투자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한 ‘제1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전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84명이 참가했다. 최근 주가 상승 흐름과 맞물리면서 참가자 간 수익률 경쟁도 한층 치열했다.
대회 1위는 100.50%의 수익률을 기록한 손건 씨(25·오른쪽 두 번째)가 차지했다. 손 씨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인프라 관련 종목 투자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2024년부터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온 그는 운용 능력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손 씨는 “실제 자금 투자 경험을 쌓기 어려운 대학생 입장에서 모의투자가 큰 도움이 됐다”며 “꾸준히 투자 과정을 복기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위는 배지수 씨(25·왼쪽 두 번째)가 차지했다. 배 씨는 수익률뿐 아니라 운용 능력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을 지속해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매일 시장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 밖에 민시윤 씨(29·왼쪽 첫 번째)가 3위, 이지훈 씨(21·왼쪽 두 번째)가 4위, 오규은 씨(22)가 5위에 올랐다. 오 씨는 운용 능력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익률 순위와 별도로 운용 능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에게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도 제공됐다. 포트폴리오 분산, 변동성 관리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오준석 씨(27·오른쪽 첫 번째), 유영근 씨(28), 황윤재 씨(26) 등 3명이 인턴십 대상자로 선정됐다. 황 씨는 “단순한 모의투자를 넘어 실제 펀드매니저를 목표로 진로를 정하게 됐다”며 “제도권 자산운용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매니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투자는 이론보다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며 “펀드매니저는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주를 발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투자자들의 전략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는 2023년부터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지금까지 12회가 진행되는 동안 누적 상금 규모는 3억원에 달했다. 운용 능력 우수 평가를 받은 참가자들에게는 RFM 인턴십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현재까지 누적 29명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RFM 5기 인턴십에는 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대학(원)생과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10억원의 가상 자산을 운용하며 실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실력을 겨룬다. 수익률뿐 아니라 종목별 편입 한도와 산업군 비중 제한 등 운용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수익률 상위 5명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