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전세수급지수가 2021년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월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2.5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셋째 주(122.8) 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서울 월세수급지수 또한 114.8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입주 물량 감소가 전월세 시장 불안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물량은 2만7058가구, 내년에는 1만7197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2~2023년 착공 감소 여파가 시차를 두고 공급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물이 부족해 세입자가 이사를 포기하고 기존 주택에 머무르면서 임대차 시장의 갱신계약 비중도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2만3180건 가운데 갱신계약은 1만1366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보다 12%포인트 높다.
전월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3.58%로 지난해 같은 기간(0.6%)의 약 6배에 달한다. 월세 상승률도 3.37%로 지난해(0.78%)보다 4배 이상 높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