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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서 귀한 오크 숙성주"…선양소주, 中 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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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서 귀한 오크 숙성주"…선양소주, 中 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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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기반 지역 소주업체 선양소주가 오크통 숙성 소주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주 수출이 대형 주류업체 중심으로 이뤄져온 가운데 지역 소주 브랜드가 차별화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소주, 중국 수출길 나선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선양소주는 오크통 숙성 원액을 넣은 ‘선양오크’를 최근 중국에 수출했다. 선양오크는 오크통에서 숙성한 쌀 증류식 소주 원액을 11% 넣은 제품이다.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선양소주가 중국 수출 제품으로 일반 소주가 아니라 오크 숙성 소주를 앞세운 것은 현지 주류 시장의 특성을 겨냥한 전략이다. 중국은 바이주 중심의 고도주 문화가 강하지만, 오크통 숙성 주류는 위스키·브랜디처럼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닌 제품으로 받아들여진다. 소주에 오크 숙성 원액을 더한 선양오크가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국식 주류와 한식 페어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겹살, 치킨 등 한식 외식 수요가 늘면서 한국 소주를 함께 찾는 소비층도 넓어지고 있어서다. 선양소주는 도수 부담은 낮추면서도 오크 숙성이라는 차별화 요소를 더해 현지 한식당과 주점, 유통 채널을 공략할 계획이다.

    선양소주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역 소주업체다. 국내에서는 최저 도수·저칼로리 소주 ‘선양’과 오크 숙성 원액을 넣은 선양오크, 말차소주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해왔다. 최근에는 세븐브로이맥주와 협업한 ‘선양 오크소맥’을 편의점 4사에 동시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선양 오크소맥도 인기 … 출시 5일 만에 30만 캔 팔려

    선양소주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서도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선보인 ‘선양 오크소맥’은 출시 5일 만에 판매량 30만 캔을 넘어섰다. 선양 오크소맥은 소주와 맥주를 별도로 섞지 않고 한 캔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RTD형 주류다. 라거 맥주 450mL에 선양오크 소주 40mL,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 10mL를 배합했다. 알코올 도수는 5.7도, 용량은 500mL다.

    선양소주는 세븐브로이맥주와 협업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했고, 출시 기념으로 3캔 1만2000원 묶음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야구장과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캔 형태의 소맥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에서는 선양소주의 중국 수출이 지역 소주업체의 해외 판로 확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국내 소주 수출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대형 업체가 주도해왔다. 지역 소주업체는 내수 기반이 강하고 해외 인지도와 유통망이 제한적이어서 독자 수출에 나서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오크 숙성 주류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일반 소주보다 차별화하기 쉽다”며 “지역 소주업체가 현지 시장에 안착하려면 가격 경쟁보다 제품 스토리와 음용 경험을 앞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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