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도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섰다. 사업별로 분산됐던 창업 지원 체계를 하나로 묶어 투자유치와 사업화 성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과원은 18일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경기 기술창업 지원사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킥오프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경기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70개사 대표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과원은 올해부터 예비·초기 기술창업 지원기업 40개사와 기술창업 재도전 기업 10개사, 반려동물산업 스타트업 20개사 등 총 70개사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지원한다. 그동안 각 사업은 교육과 컨설팅, 기업진단, 투자설명회(IR) 등을 별도로 운영해 유사 프로그램이 중복되고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과원은 공통 프로그램은 통합 운영하는 대신, 재도전 창업기업의 재기 전략 수립과 반려동물산업 분야 인허가·규제 대응 등 사업별 특화 프로그램은 병행하는 방식으로 지원 체계를 개편했다.
행사에서는 연간 역량강화 프로그램 로드맵과 세부 일정이 공개됐다. 특히 시장검증, 그로스해킹, 사업계획서 고도화, 투자유치 전략, 인공지능(AI) 활용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방향이 제시됐다.
김재훈 알파브라더스 이사는 관련 특강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투자시장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고, 정성연 경기창업기업인협의회 운영이사는 선배 창업기업의 성장 사례와 협업 경험을 공유하며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 기업들은 30초 협업 스피치를 통해 자사 사업 모델과 협력 수요를 소개하며 투자 및 사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과원은 이번 킥오프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기업진단, 전문 컨설팅, 교육,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 IR 데모데이, 투자 밋업 등을 단계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태일 경과원 기업성장부문 상임이사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통합 성장지원 체계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도내 창업기업들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유치와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