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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금 몰린다…코스피200 ETF, 상장 직후 300억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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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금 몰린다…코스피200 ETF, 상장 직후 300억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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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증시에 처음 상장된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장 직후 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앞세운 한국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홍콩 투자자들의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18일 홍콩계 자산운용사 CSOP에 따르면 ‘CSOP KOSPI 200 ETF’가 이날 홍콩거래소(HKEX)에 상장됐다. 해당 상품은 홍콩 시장에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유일한 ETF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 상장된 첫 코스피200 ETF다.


    상장 가격은 좌당 7.8홍콩달러(약 1500원)이며 거래 단위는 100좌, 총보수는 연 0.99%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완전복제 방식으로 운용되며, 유입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종목의 실질적인 매수로 이어진다.

    상품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다. 코스피200 내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약 66%에 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만 약 60%에 이른다. 이 밖에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등이 주요 편입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CSOP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글로벌 자금 유입,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상품 출시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상장지수상품(ETP)에는 지난해 318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304억50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평가다. CSOP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배 수준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22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딩첸 CSOP 대표는 “한국 증시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번 ETF 상장은 홍콩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SOP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한국 관련 상품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 846억홍콩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개별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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