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플랫폼’ 키운 케이뱅크…기업금융 확대 기반 다졌다[케이뱅크의 넥스트 스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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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플랫폼’ 키운 케이뱅크…기업금융 확대 기반 다졌다[케이뱅크의 넥스트 스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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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가 내년 법인금융 시장 진출을 앞두고 개인사업자 금융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자 대상 여신 확대와 함께 건전성 지표 개선까지 동시에 이뤄내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에만 4430억원 증가한데 이어 지난 5월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잔액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조원이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구성을 보증서대출과 담보대출, 신용대출로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특정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여신 구조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개인사업자 여신 가운데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43%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2022년 5월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사장님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2024년 7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100% 비대면 방식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였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은 비대면 절차를 기반으로 신규 대출과 대환대출(갈아타기), 선순위·후순위 대출 등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2월에는 대환 대상 기관을 기존 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저축은행, 보험사, 카드·캐피탈사까지 확대했다. 해당 상품 잔액은 출시 1년 반 만인 지난해 말 5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보증서대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서대출 취급액은 2024년 400억원에서 2025년 말 2400억원으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건전성도 개선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1.38%에서 0.55%로 0.83%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 여신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0%대 연체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나타냈다.


    전용 플랫폼 강화도 개인사업자 금융 성장에 힘을 보탰다. 개인사업자 전용 계좌인 ‘사장님통장’은 지난해 9월 사장님 홈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편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개설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인 ‘사장님 홈’의 접근성을 높인 데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소상공인지원 포털 ‘소상공인24’의 지원사업·컨설팅 정보를 고객 상황에 맞게 추천하는 ‘사장님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NICE평가정보와 협업해 거래처의 기업 정보와 신용도를 조회할 수 있는 ‘거래처 정보조회’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입출금 내역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사장님 음성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밖에 △사장님 신용리포트 △맞춤 정책자금 받기 △인공지능(AI) 세무상담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등 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 경쟁력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1분기 말 잔액 기준 연 3.4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형 플랫폼 연계 신용대출 상품과 시설자금 대출을 선보이고, 부동산담보대출 취급 범위도 넓혀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SME) 대출 심사모형 구축 및 고도화, 전용 상품 개발, 뱅킹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기업금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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