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기존 최대치인 1030억원의 3배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취득 대상은 보통주 2000억원, 1우선주(미래에셋증권주) 100억원,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900억원으로, 장내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1우선주를 취득 대상에 포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보통주와 우선주 간 시장 가격 괴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75% 내린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1우선주 종가는 1만4890원, 2우선주는 1만362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정 상법에 따라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상법에 따르면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도 801억원어치를 매입·소각했다.
이와 별개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서 0주를 배정받은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금전적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