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반도체 부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관련 종목들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스페이스X는 오름세를 이어갔고, 금융주와 산업주가 순환매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관련해 전력주도 대폭 올랐다.
금융 부문에선 JP모간체이스와 비자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장에서 각각 3.68%, 2.87% 상승한 331.14달러, 333.12달러에 마감했다. 마스터카드(2.20%)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8%), 모건스탠리(1.28%) 등도 올랐다.
미국 제조업계의 대표 종목인 캐터필러는 NYSE 정규장에서 1.22% 오른 94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2.77% 상승한 351.73달러에 마감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전력 부문 종목들도 급등했다. 비트제로홀딩스는 21.60% 폭등한 7.60달러를 기록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2.15%)와 비스트라(3.32%) 등도 올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모회사 애니스페어 인수 발표에 나스닥 정규장에서 4.83% 오른 201.80에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xAI의 합병에 이어 커서도 인수해 AI 코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전날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과도하다는 경고가 나오며 나스닥 정규장에서 2.37% 내린 207.41달러를 기록했다. 인텔(-8.45%)과 마이크론(-6.18%), 샌디스크(-5.52%), 브로드컴(-4.37%)도 내렸다.
다만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는 모건스탠리가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각각 650달러, 103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올랐다. 웨스턴디지털은 4.22% 상승한 681.08달러, 시게이트는 1.23% 오른 1031.34달러로 마감했다.
빅테크들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구글이 미국 앨라배마주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확장한다는 소식에 1.09% 상승한 37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 플랫폼스(1.13%), 애플(0.95%) 등도 올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