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이하 BD)와 협업이 구체화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 모멘텀을 동반한 주가 리레이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이달을 기점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의 BD 지분 변동과 신규 전략적투자자(SI)의 BD 지분확보를 예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BD의 비상장 밸류에이션 급증과 현대차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BD가 연초 구글과 협업을 발표한 이후 제미나이의 월드모델이 단순 멀티모달에서 에이전틱AI로 전환을 추가 발표했고 이는 모든 형태의 입력 데이터를 지연시간 없이 결과물로 도출해 내는 모델"이라며 "이에 따라 제미나이를 이미 적용 중인 BD는 현대차그룹 밖의 잠재시장 진입 타임라인이 극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그룹사로의 대응을 위한 초기 휴머노이드 생산능력 3만대가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근거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며 "물류 현장을 포함해 군용 등 다양한 수요처가 거론되기 시작하는 것이 그 근거로, 잠재적으로 경쟁 완성차 업체 공장으로 투입 시 높은 밸류에이션의 설정이 재차 가능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BD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모집된 유상증자 금액 1조3000억원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목표 감안 시 대량 양산이 시작되는 오는 2028년 현금소진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IPO 이전에 2~3회 유상증자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HMG글로벌을 통해 현재 약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은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구글 등을 포함한 외부 SI 영입의 적극 추진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며 "잠재적으로 10만대 이상 규모의 로봇 생산 규모가 거론됨에 따라 약 1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BD의 IPO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