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이날 0.56% 하락한 17만72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달 저점(4월 2일·15만4600원) 대비 14.62%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 사이 1830억원어치(순매수 9위)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지분율은 같은 기간 50.75%로 5.74%포인트 늘었다. 캐피털그룹은 KT&G 주식 582만2929주(5.61%)를 보유 중이라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기존(4.43%)보다 지분율이 1.18%포인트 확대됐다. 앞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이 회사 지분율을 5.01%로 늘렸다고 공시했다.KT&G의 실적은 해외 담배 사업 호조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036억원으로 14.3% 늘었고, 순이익은 3782억원으로 46.6% 뛰었다. 전체 담배 매출이 해당 분기 1조1559억원으로 1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 방침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G는 지난달 보유 중인 자사주 약 1087만 주를 모두 소각했다. 이는 총 1조8516억원 규모로 발행주식 총수의 9.5%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4~2027년 4년간 목표로 한 주주환원 내용을 조기 달성했다. 서울 을지로타워, 명동 코트야드메리어트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배당 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해외 일반 궐련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모멘텀(상승 동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