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국내서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중구성장인자(G-CSF) 계열 치료제 중 처음으로 자동투여주사기(오토인젝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환자 편의가 높아져 활용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시판 승인 의약품 명단에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오토인젝터 제형이 포함됐다.
롤론티스는 화학항암제 투여를 받은 암 환자에게 주로 생기는 중증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약이다. 암 환자가 화학항암제 치료를 받고 24시간이 지난 뒤 투여한다.
롤론티스는 2021년 허가 받은 국산 33번째 신약이다. 당시 허가 받은 제형은 약이 주사기에 담겨 판매되는 프리필드시린지제형(PFS)이다. 주사바늘이 노출돼 판매되는 PFS와 달리 이번에 허가 받은 오토인젝터 제형은 바늘이 보이지 않는다. 환자가 집에서 직접 투여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하루 뒤 투여하는 특성 탓에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게 시장을 확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환자가 집에서 쉽게 투여할 수 있으면 이 약을 투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미국 등 해외에선 G-CSF 시장에서 오토인젝터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G-CSF 치료제 중 오토인젝터를 선보인 것은 롤론티스가 처음이다. 그간 국내에 롤론티스와 동일 계열인 G-CSF 치료제는 일반 주사제나 PFS 형태로 공급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