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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V4 출시 앞두고…내몽골 채용 확대하는 이유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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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V4 출시 앞두고…내몽골 채용 확대하는 이유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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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내몽골에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새 모델 개발 뿐만 아니라 AI 경쟁의 핵심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 전략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최근 공고를 통해 내몽골 울란차브에서 서버 유지보수 엔지니어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총괄하는 관리자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공고는 딥시크가 컴퓨팅 인프라 관련 현장 근무 직무를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첫 사례다. 이전까진 항저우와 베이징 등 주요 거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연구원을 채용하는데 주력해왔다.


    업계에선 이번 채용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V4의 출시를 앞두고 이뤄져 주목하고 있다. 이번 채용이 V4 출시와 맞물려 딥시크가 컴퓨팅 자원과 AI 칩을 어떻게 확보하고 배치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산업계 한 소식통은 "새로 채용하는 직무가 물리적 인프라 운영에 집중돼 있다"며 "종전처럼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서 대규모 연산 자원을 직접 구축·운영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즉 "딥시크도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실제 내몽골은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동수서산(동쪽의 데이터를 서쪽에서 연산)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이다. 동부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와 연산 수요를 서부 지역으로 이전해 처리하려는 국가 전략이다.

    이 정책에 따라 내몽골 등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육성되고 있다. 특히 울란차브는 베이징과 가까우면서도 전력과 토지 비용이 낮아 베이징 데이터센터를 지원하는 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이르면 이달 중 V4 출시를 앞두고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인스턴트와 전문가 모드를 추가했다. 모드 기반 설계를 처음 도입한 것으로 조만간 비주얼 모드도 추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딥시크는 차세대 모델 V4를 화웨이의 AI 추론용 칩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산업계에선 화웨이를 중심으로 AI 생태계가 새로 구축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AI 산업의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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