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SK에너지 울산공장을 방문해 아스팔트 수급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아스팔트 및 아스콘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동 사태로 인한 원유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도로포장의 핵심 원료인 아스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 포장재로 사용되는 아스콘은 원유를 정제해서 나오는 아스팔트에 골재 등을 섞어서 만든다.
아스팔트는 아스콘의 약 5%를 차지하는 원료이지만, 가격은 50%가량 차지한다. 건설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국토부는 건설 현장 비상 경제 TF(태스크포스)의 정밀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 중이다.
김 위원장은 먼저 정유공장인 SK에너지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아스팔트 수급 현황, 생산계획 등을 확인했다. 이어 업계로부터 원유 수급 불안정, 가격상승으로 인한 건설 원가 증가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국토부는 건설 현장 비상 경제 TF를 통해 아스팔트를 포함한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체 원유 확보, 수출 물량 내수 전환을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원유 도착 물량을 신속하게 정제해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스팔트 수급 차질이 전국 4만5000개의 건설 현장 중단, 130만 명의 현장 근로자의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민·관이 합심해 자재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긴급하지 않은 공사의 시기를 조정하고, 아스팔트 수출물량을 내수 물량으로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 수요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스콘 가격상승분에 대해서도 납품단가에 신속하게 반영되도록 하여 업계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