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들이 전북 전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신한·우리금융그룹이 잇달아 전주에 자본시장에 특화한 영업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연금공단과 협약을 맺고 전북혁신도시(전주·완주)에 핵심 계열사를 모아 KB금융타운을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주 중동의 한 건물을 입주 공간으로 선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했다. KB금융은 이곳에 국민은행의 KB희망금융센터(취약계층 상담)·KB이노베이션허브센터(스타트업 육성)·스타링크(비대면 상담),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손해보험의 광역스마트센터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모든 입주 계열사가 영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금융도 전주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전주 국민연금본부 운영을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신한자산운용도 전주에 사무소를 내고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등 다른 계열사도 전북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은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동양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등 주요 계열사가 전주에 사무소를 신설한다. 우리은행은 전북의 13개 영업망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에 특화한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세 금융그룹은 전북 지역 근무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KB금융은 기존 150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신한금융은 130여 명에서 300여 명으로 상주 인력을 확대한다. 우리금융도 200여 명인 전주 근무 인력을 300명 이상으로 조정했다. 금융회사들은 전북 지역 출신 인재를 우대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