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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셀트리온 주총 의사봉 잡은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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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셀트리온 주총 의사봉 잡은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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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해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3%에 못 미치는 신약 매출을 7년 뒤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총에서 의장으로 연단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가 주총 의장을 맡은 건 2015년 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심각한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매우 보수적으로 짜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에 계속 점핑(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이 끝난 뒤 연 간담회에선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를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4분기 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 회장이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를 모두 더하면 연간 1조8000억원이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6980억원)을 약 6% 웃돈다.

    경영자가 주총에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 달성 의지를 밝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셀트리온이 연초 공식적으로 밝힌 실적 목표는 매출 5조2000억원에 영업이익률 30%대 중후반인데, 서 회장이 제시한 목표는 이를 약간 웃돈다”며 “목표를 높여 잡는 서 회장 특유의 성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이날 “앞으로 7년은 더 회사를 위해 일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7년 뒤에는 신약 매출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6 대 4 정도로 뒤집히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톱10 제약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이 보유한 신약은 짐펜트라가 유일하다. 짐펜트라 매출은 지난해 1222억원으로, 같은 기간 셀트리온 전체 매출의 2.9%에 그쳤다. 이런 신약 매출을 7년 뒤 스무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확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자사주 911만 주(1조7154억원어치)를 다음달 1일자로 소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4년 7013억원, 작년 895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번 소각 물량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74%, 총 발행 주식의 4%에 해당한다.



    서 회장은 “올해는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것보다 세후 전체 이익의 3분의 1을 배당하겠다”며 “(지금까지 연배당을 했는데) 내년에는 분기배당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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