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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푸치 품고 '뷰티 공룡'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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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푸치 품고 '뷰티 공룡'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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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스페인 패션·뷰티 회사 푸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연매출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거대 ‘뷰티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로더는 23일(현지시간) “푸치와 기업 결합을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합의도 없다”고 밝혔다. 푸치는 112년 역사의 럭셔리 뷰티·패션 기업으로, 2024년 스페인 마드리드증시에 상장했다.

    에스티로더가 푸치를 품에 안으려는 이유는 새 브랜드를 들여와 고객층을 넓히고, 그룹의 몸집을 불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보도했다. 에스티로더는 백화점 등 고급 매장에서 고가로 판매하는 프레스티지급 뷰티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맥, 바비브라운, 조말론 런던, 아베다, 라메르, 디오디너리 등 22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푸치 산하엔 니나리치, 라반, 바이레도, 캐롤리나 헤레라, 장 폴 고티에, 샬롯틸버리, 아피비타, 드리스 반 노튼 등이 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판매 전략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마존을 비롯한 대중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도 진출했다. 또 20~30대 청년을 위한 중간 가격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이 회사의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2억2900만달러다. 영업이익은 4억1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월가 예상치(0.27달러)를 웃돌았다.



    CNBC는 에스티로더가 푸치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라이벌인 로레알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레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라베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를 필두로 스킨케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에스티로더가 기업을 새로 인수하고, 신규 브랜드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7.73% 급락한 79.29달러에 마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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