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소유주 레오니드 라드빈스키가 암 투병 끝 43세 나이에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온리팬스는 “레오 라드빈스키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 그는 오랜 암 투병 끝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라드빈스키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다. 그는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경영자로 불렸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유료 구독자를 모집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다. 라드빈스키는 2018년 영국인 사업가가 세운 온리팬스의 모기업 ‘페닉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그가 경영권을 잡은 뒤 성인용 콘텐츠 위주로 플랫폼을 개편하자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24년 기준 온리팬스 크리에이터는 약 460만명, 이용자 약 3억7700만명이다. 카디 비, 벨라 손 등 유명 스타부터 독일 여자 봅슬레이 선수 리자 부크비츠, 아리나 로디오노바 호주 테니스 선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 기간 온리팬스 인기가 커지며 라드빈스키는 많은 돈을 벌었다. 이후 2021년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2024년 기준 그가 온리팬스를 통해 ‘하루’ 약 190만 달러(약 28억5000만원)을 벌었다. 단순 환산 시 1년에 약 1조원이다. 사망 당시 그의 순자산은 47억 달러(약 7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세계 부호 순위 869위다.
라드빈스키는 10대 때 포르노 업게에서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그가 17세였던 1999년 성인 사이트의 계정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람들을 유도해 돈을 벌었다. 노스웨스턴대학교 졸업 후에는 성인용 웹캠 사이트 ‘마이프리캠스(MyFreeCams)’를 설립했다. 이 사이트에서 2010년까지 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그의 사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2008년 변호사 케이티 추드노프스키와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온리팬스 기업 가치는 35억 달러(약 5조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투자 회사 아키텍트 캐피털에 지분 60%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