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폭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주간 거래에서 1,490원대를 회복한 환율은 야간 거래 들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급등한 1,493.7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유가 100달러 돌파 쇼크로 기록했던 연고점(1,495.5원)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485.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 급등세가 잠시 주춤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던 환율은, 전날부터 다시 시작된 유가 반등세에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환율의 상승 압력은 주간 거래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야간 거래로 접어든 환율은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오후 5시 17분경 1,500.1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