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해외 정상 국빈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2박3일간 일본을 공식 방문한 뒤 한국을 찾는다. 중국은 양국 수교 60주년이던 지난해 12월 방문했다.
올해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으로,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기도 하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다음달 3일 이뤄진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교역·투자, 인공지능(AI)·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이다.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초청 권한을 갖고 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G7 정상회의 초청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참석은 서방 우방국 정상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마크롱 대통령 방한은 G7 초청장을 받아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의 방한은 약 5개월 만이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 대변인은 “교역·투자, 국방·방위산업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