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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걷던 길, BTS도 걷는다…'2조 잭팟' 파격 전망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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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걷던 길, BTS도 걷는다…'2조 잭팟' 파격 전망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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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제왕’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북악산과 경복궁이 감싸주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벌이는 글로벌 이벤트다. 전 세계에서 최대 30만 명의 인파가 서울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K팝 본고장에서 펼쳐지는 BTS의 초대형 콘서트가 대한민국과 서울이 지구촌 대중문화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팝의 막강한 문화 권력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치러지는 BTS 공연 타이틀은 정규 5집 앨범 이름과 같은 ‘아리랑(ARIRANG)’이다. BTS는 2020년 정규 4집 공개 장소로 미국 뉴욕을 택했다. 유서 깊은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새로운 팝뮤직의 등장을 알렸다. 그로부터 6년 후 BTS는 더 이상 그 어느 곳에서도, 누구에게도 기댈 필요가 없는 팬덤 왕국을 구축했다. 그들은 전 세계 팬을 서울로 초청할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BTS는 경복궁 근정문부터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걷는 퍼포먼스로 K팝의 문화 권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BTS 공연이 서울을 지구촌 대중문화 권력의 핵심 도시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까지 제기된다. 비틀스가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통해 영국 런던을 전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으로 꾸민 것처럼 말이다. <한류 외전> 저자인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이번 공연은 서울이라는 도시와 BTS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사적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광화문은 국제적 K팝 스타와의 결합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사를 얻어 세계 대중문화계에 기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낙산공원과 남산 등의 글로벌 관광 명소 특색을 강화했다.


    이번 공연은 21세기 문화 키워드 혼종성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경복궁과 광화문 같은 한국의 전통 자산과 동시대 팝 문화의 이종결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는 “서양 팝 음악에 뿌리를 둔 BTS의 정체성이 조선의 상징인 광화문·경복궁과 교차하며 자아내는 ‘재미있는 불협화음’은 그 자체로 새로운 고품격 문화를 낳는다”고 말했다.
    ◇21세기 ‘혼종성’의 정점
    BTS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34개 도시에서 79회에 달하는 대장정을 펼친다.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로는 최다 회차로 500만 명 넘는 관객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월드투어에 따른 매출이 2조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선 50억달러 소비 효과를 불러일으킨 미국 가수의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박사는 “이번 무대는 공연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을 실물 지표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연은 190개국에서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단일 가수의 콘서트를 실시간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성공 사례를 남긴 넷플릭스는 BTS 공연 단독 중계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희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BTS는 국가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강력한 문화 권력을 보여주고, 넷플릭스는 이런 상징적 기록을 확보하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조민선/허세민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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