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 소비자 가격은 전날 기준 7045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6041원) 대비 16.6% 올랐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이번주 6700∼68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7000원대로 뛰었다. 한 달 전인 6921원과 비교해도 100원 넘게 비싸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은 것은 한 달 반 만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개월째 잦아들지 않고 확산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은 976만 마리로 전년(483만 마리)의 두 배를 넘는다.
유통사들은 해외 조달을 통해 ‘대체제’ 마련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가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 중 2만8000판을 확보해 오는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한 판에 5790원으로, 국내 계란 평균 소매가 대비 15%가량 저렴하고 지난 1월 판매한 미국산 신선란보다도 200원 저렴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지속되자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자 지난 1월에 이어 이번달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1월 당시 확보한 4만5000판은 판매 시작 열흘 만에 모두 팔렸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