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2일 14: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현대증권 시절부터 보유해 온 넥스트증권(옛 현대선물)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3분기 넥스트증권 주식 39만6000주(지분율 6.58%)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지분은 넥스트증권 최대주주인 비케이에스제1호가 사들였다. 해당 특수목적법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이 지배하는 회사다. 이번 거래 이후 비케이에스제1호 지분율은 약 70%로 올라갔다. 이번 거래는 넥스트증권이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KB증권 측에 지분 매각 검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과 넥스트증권의 전신인 현대선물은 1990년대 현대그룹 금융 계열사였다. 2000년대 현대증권은 현대선물의 최대주주였다. 2016년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KB투자증권과 합병해 KB증권으로 바뀌었다. 현대선물은 하이투자선물·브이아이금융투자·SI증권 등으로 사명이 변경되다 2024년 12월부터 넥스트증권이 됐다. 2019년부터 뱅커스트릿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넥스트증권은 자기자본 500억원 규모의 소형 증권사다. 자산유동화 등 기업금융(IB)에 특화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올해 AI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 영업(리테일)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B증권의 지분 매각 역시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사 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넥스트증권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