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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면 꼭 구경해야지' 인기였는데…충격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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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면 꼭 구경해야지' 인기였는데…충격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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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판매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자판기 사업을 매각하거나 운영 대수를 줄이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자판기 유지비와 인건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11일 NHK에 따르면 삿포로홀딩스 산하 ‘포카삿포로 푸드&비버리지’는 최근 자판기 사업을 다른 음료 제조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일본 전역에서 자판기 약 4만 대를 운영해왔다. 회사 측은 매각 이유에 대해 음료를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로 소비자가 빠져나가는 데다 자판기 유지비와 상품 보충에 드는 인건비 등이 상승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K는 “비용 증가 등을 배경으로 자판기 관련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음료 업체 다이도그룹홀딩스는 자판기 대수를 내년까지 2년간 약 2만 대 줄일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 운영되는 자판기는 약 390만 대로 정점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 자판기가 절반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쿄 호텔과 거리에서 자판기 300여 대를 운영하는 한 주류 판매회사는 최근 한 달 매출이 1000만엔 남짓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회사는 잇따른 상품 가격 인상으로 페트 차 한 병이 160엔까지 오르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 등으로 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리스비, 물류비, 인건비가 상승해 자판기 한 대당 이익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한 주류 판매업체 임원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있다”며 “비즈니스호텔에서는 과거 자판기가 주류였지만 지금은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운영 대수를 더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자판기에서 식품을 판매하거나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아사히음료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자판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에 나섰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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