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학교가 정부의 대형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의약품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학부 단계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첨단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학·지방자치단체·산업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바이오 생태계 거점 역할도 강화할 전망이다.
아주대학교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바이오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간 총 11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경기도와 수원시 지원금, 대학 대응자금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2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학사급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전국 25개 대학이 지원해 단 2개 대학만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아주대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중심으로 'AI-바이오의약품 융합연계전공'을 신설하고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에 총 210명의 신규 인재를 선발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 방식의 핵심은 다학제 융합이다. 생명과학, 응용화학생명공학, 첨단신소재공학, 기계공학, 소프트웨어, 약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 교수진이 참여해 기초과학부터 인공지능, 공학, 의약학까지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연구·현장실습·취업을 잇는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산학협력도 대폭 강화한다. 지자체 및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과 실무 경험 기회를 넓히고, 채용 연계형 인턴십과 산업체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BeSPoKe'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Borderless 전략은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 교육 및 연구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Sustainable 전략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유지하기 위한 재원 확보와 산학 공동 교육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Practical 전략은 정부·지방자치단체·산업계 등 28개 기관과 협력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Knowledge 전략은 연구 역량 강화와 대학원 진학 연계를 통해 산업계 및 학계를 동시에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아주대는 이를 통해 AI-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욱 첨단바이오융합대학 교수는 "이번 선정은 바이오 교육·연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다학제 융합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첨단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