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478억2500만원 규모의 초읍 동물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공 책임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2027년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읍 동물원은 2014년 민간 투자로 문을 열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2020년 운영이 중단됐다.
부산시는 운영사와 6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직접 매입·운영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새 동물원은 인근 초읍 어린이대공원 숲과 연계해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노후 동물사는 동물 복지와 행동 특성화에 초점을 맞춰 리모델링하고, 숲 해설 프로그램과 생태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현행법에 따른 거점 동물원 지정도 추진한다. 초읍 동물원을 영남권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해 권역 내 동물원의 질병 관리·검역, 긴급 보호 동물 수용, 종 보전 및 증식 프로그램 운영 등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중심 기관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