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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포럼]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세계 최초 CK1α 표적 임상 순항… 2027년까지 개념입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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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포럼]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세계 최초 CK1α 표적 임상 순항… 2027년까지 개념입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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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K1α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전략으로,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습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사진)는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전 세계적으로 CK1α를 타깃으로 한 고형암 임상은 저희가 처음으로 진입한 만큼, 임상을 통해 기전과 효능을 함께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CK1α는 세포 성장과 디옥시리보핵산(DNA) 손상 반응, 신호 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여러 고형암에서 중요한 조절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대표는 세포 내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표적 단백질을 직접 ‘분해’하는 접근법을 통해 고형암 영역에서 글로벌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CK1α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용 분해제 PIN-5018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침샘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3개 고형암을 우선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CK1α를 분해하면 암세포의 핵심 생존 경로가 흔들린다. 구체적으로는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p53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고,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DNA 손상반응(DDR) 체계가 회복되며, 일부 암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WNT 신호 경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 대표는 “전립선암의 경우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AR) 표적 치료제를 쓰면 시간이 지나 대부분 내성이 생기는데, CK1α를 분해하면 이런 내성 발생을 늦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대장암에서는 WNT 신호가 과활성화된 종양에서 CK1α 분해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더 잘 소멸시키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침샘암은 현재 승인된 표적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 영역이다. 조 대표는 “PDX 모델에서 단독 투여만으로 완전관해(PR)되는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PDX 모델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지닌 쥐에 실제 암 환자의 조직을 이식한 것이다. 전립선암과 대장암에서도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경쟁력도 강조했다. 회사는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새로운 효소(E3 리가아제)를 기반으로 자체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현재 200여 개의 화합물로 구성된 1차 라이브러리를 확보했으며, 올해 4~5월까지 이를 2500개 규모로 대폭 확장해 연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약 2~3개월 안에 타깃 단백질을 규명하는 체계를 갖췄다”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액티브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2년간 핀테라퓨틱스는 PIN-5018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개념입증(PoC)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협업 계획도 구체화했다. 대웅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과제와 더불어, 자체 개발 중인 Pan-KRAS 분해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Pan-KRAS 프로그램은 경구용 약물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페이로드를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확인했다”며 “다양한 공동 연구 가능성을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활발하게 타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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