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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단짝' 미나리, 작년보다 15% 저렴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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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단짝' 미나리, 작년보다 15% 저렴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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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시작되면 마트 채소 매대에 나타나는 식재료는 미나리다. 과거 미나리는 논이나 도랑에서 키우는 노지 재배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중 안정적인 공급과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해 시설 재배 비중이 80% 이상으로 올라왔다. 대표 주산지는 경북 청도와 전북 전주다.


    업계에서는 미나리를 품종보다는 재배 방식에 따라 구분한다. 물미나리(논미나리)는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주로 출하된다. 밭미나리는 연중 생산되지만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돌미나리(야생 미나리)는 주로 3~5월에 시중에 물량이 풀린다. 현재 국내 유통 물량의 대부분은 밭미나리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 미나리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25일 기준 미나리의 가락시장 경매가는 4kg당 2만9862원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하락했다. 돌미나리 경매가격은 같은 기간 47% 하락한 1만5959원을 기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다만 산지별로는 작황과 출하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편이다.




    다만 3월 초는 단기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크다. 3월 3일 ‘삼삼데이’와 연휴, 봄나들이 시즌이 겹치며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 가격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4월부터 다시 점진적인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최대 변수는 기상 여건이다. 갑작스러운 냉해가 발생할 경우 출하량이 급감해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 방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이나 탕의 부재료로 쓰이는 비중이 컸지만, 최근에는 ‘미나리 삼겹살’이나 ‘미나리 파스타’ 등 메인 요리에 곁들이는 채소로 소비 범위가 넓어졌다. 외식 메뉴의 다변화가 소매 시장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비자가 좋은 미나리를 고르려면 줄기 상태와 색상을 살펴야 한다. 줄기가 지나치게 억세지 않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녹색을 띠는 제품이 품질이 우수하다.


    홍윤희 롯데마트 롯데슈퍼 채소팀 MD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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