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자력발전 사업 가치가 아직 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원전 협력을 통해 미국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건설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이 예상된다"며 해외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이 AP1000 원전의 원자로 및 터빈 빌딩 시공과 보조기기 EPC를 담당할 경우 2기당 수주금액을 18조8000억원, 원자로 빌딩 시공과 터빈 빌딩 및 보조기기 EPC를 담당할 경우 23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올해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98조1830억원, 영업이익 18조88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와 22%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요금 정책이 지속되고, 동해안 송전망 준공 및 발전믹스 개선 등에 따른 실적 개선과 자본 증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가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하반기에 유가가 하락한데 따라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부담이 축소되고 원전 가동률도 88.6%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2026년 별도 기준 순이익이 7조70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여기에 배당성향을 30%로 가정하면 주당배당금(DPS)은 3600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전일 종가(6만2800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 기대치는 5.73%에 달한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