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 연휴 기간 한 예약플랫폼에서 해외 숙소 예약의 50%가 일본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강원특별자치도 선호가 가장 뚜렷했고, 짧은 연휴 영향으로 연휴 첫날 입실 비중은 33%까지 치솟았다.
놀유니버스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내외 여행·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투숙ㆍ이용일 기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NOL,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해외에서는 일본 자유여행 수요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해외 숙소 예약 가운데 일본 비중은 50%다. 특히 해외 투어&액티비티 인기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일본 교통 패스, 테마파크, 버스 투어 등 개별 이동과 맞춤형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집계됐다.
여행 목적지의 확장세도 뚜렷했다. 대만과 미국이 해외 숙소 인기 국가 상위 5위권에 새롭게 진입했고, 패키지 상품에서는 베트남이 전년 대비 예약 인원 비중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두바이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예약 순위 9, 10위에 들었다. 이는 안정적인 항공료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두바이 디저트 관련 콘텐츠가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여행지로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전체 국내 숙소 예약의 18%와 12%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북도(9%)가 인기 지역 3위에 올랐다. 일정 면에서는 비교적 짧은 연휴 구조로 인해 연휴 초반에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약 10일에 가까웠던 지난해 10월 연휴 당시에는 연휴 첫날 입실 인원이 전체의 17% 수준이었던 반면, 이번 설 연휴에서는 연휴 첫날 입실 비중이 33%로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일본 자유여행과 베트남 패키지 등 전통적 인기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ㆍ미국과 두바이처럼 이색적인 목적지까지 함께 부상하며 해외여행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며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일정과 구조에 따라 여행 시점과 지역 선택이 달라지는 모습이 뚜렷해지면서, 여가 소비가 보다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이 이번 트렌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