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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해외서 번 이익 1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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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해외서 번 이익 1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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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해외에서만 1조원대 이익(세전이익)을 벌어들였다. 국내 금융사 최초다. 1조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수익을 내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상징적 숫자로 여겨진다. 국내 은행 이자수익에 기댄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해외 각지로 영토를 넓힌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해외사업, 핵심 성장엔진 ‘부상’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해외에서 총 1조890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2020년(4645억원) 이후 5년 만에 이익 규모를 두 배 이상 불렸다. 세금까지 내고 곳간에 남은 금액인 순이익(8243억원)도 창사 후 최대 규모다.


    주요국 금리 하락과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된 국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해외 거점의 양대 축인 베트남(순이익 2591억원)과 일본(1792억원)에서만 4000억원이 이상을 벌어들였다. 일본법인의 경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0.6% 늘었다. 동아시아 지역 외에도 중앙아시아, 인도, 유럽 등에서 꾸준히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해외 각지에서 진행한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국내 대기업 진출 지역에 따라가는 전략 대신 현지 고객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국에서도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리테일) 사업부터 시작해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조달(예·적금)과 운용(대출)이 가능한 체계를 먼저 구축했다. 그 다음 현지 기업들로 영업망을 넓혔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을 겨냥해 현지 거점을 만든 지역은 미국과 멕시코 정도다.


    임직원 또한 현지인 위주로 이뤄져 있다. 주재원을 제외한 근무자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해외 근무자 7435명 가운데 주재원 비중은 4% 수준에 그친다. 현지화 전략을 통한 영업망 확대에 힘입어 신한금융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 20개국에서 총 253개 영업거점을 거느리고 있다. 해외 자산 규모(80조1170억원)도 5년간 73.2% 증가했다.
    ◇“4년 후 해외 이익 비중 30%”
    신한금융은 ‘1조원 돌파’를 계기로 해외 영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현재 16% 수준인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4년 뒤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영업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진 현지에 법인과 지점 등을 세워 거점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엔 현지 기업의 지분에 투자하거나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 약 2400억원에 인도 교육금융 전문기업인 크레딜라 지분 10%를 사들인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엔 골드만삭스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분야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올해에도 중국 공상은행, 미국 씨티그룹과 차례로 만나 해외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제 해외사업은 실험이나 조연 단계가 아닌 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엔진 중 하나”라며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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