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대표들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 현장 안전 점검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동절기와 해빙기에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포스코이앤씨는 송치영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구일역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동절기 현장 안전 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 안전 캠페인과 연계해 진행한 행사다. 송 사장과 임직원은 추락·전도(넘어짐) 위험 요소, 구조물 안전 상태,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근로자 작업 환경,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송 사장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꼬치 어묵과 핫팩을 전달하며 “안전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작년 8월 안전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포스코이앤씨는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 기업인 SGS와 협업하고, 지난해 9월 건축·플랜트 사업본부별로 안전보건그룹을 신설했다. 설계·공법·작업 방식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건설안전연구소와 스마트안전기술그룹도 새로 설립했다.
GS건설의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사장)도 지난 5일 충청권 4개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해빙기 맞이 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GS건설은 2024년 1월부터 매달 모든 사업본부 임원이 국내 현장을 찾아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신동혁 대우건설 최고안전책임자 등도 지난해 12월 현장 안전 점검 행보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한파 특보 단계에 따라 법적 기준을 웃도는 자체 휴식 기준을 마련해 옥외작업 때 한랭 질환 위험도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도 지난달 안전 점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DL이앤씨는 박 대표와 최고안전보건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을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650회 이상 현장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