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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작년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 2.1조 달러···4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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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작년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 2.1조 달러···4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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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2월 10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PE) 시장이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형·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며 4년 만에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투자 금액은 늘어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글로벌 PE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글로벌 PE 투자 분석과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PE 투자 규모는 2조1514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조8663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투자 금액 기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글로벌 PE 거래 건수는 1만9093건으로 전년(2만836건)보다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수의 소규모 거래보다는 검증된 우량 자산을 대상으로 한 대형 거래에 자금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와 함께,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 인수를 결합하는 애드온(Add-on) 전략이 활발해지면서 거래 구조도 한층 자본집약적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글로벌 PE 투자액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미주 지역 PE 투자 규모는 약 1조2000억달러, 거래 건수는 911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이 1조1000억달러(8232건)를 기록하며 글로벌 PE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더욱 공고히 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A) 지역은 7299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투자 규모는 늘었지만 거래 건수는 8278건으로 감소했다. 대형 바이아웃과 ‘바이 앤 빌드(Buy-and-Build)’ 전략 중심의 투자 기조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시아태평양(ASPAC) 지역의 PE 투자 규모는 1449억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일본은 51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역 투자 흐름을 견인했다. 중국은 거시경제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투자 규모와 거래 건수가 모두 위축됐다.


    한국의 PE 투자 환경은 금액과 건수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25년 국내 PE 투자 규모는 129억달러로 전년(174억달러) 대비 26.1% 감소했다. 투자 건수는 145건으로 5.8% 늘었다.

    정치·정책 불확실성으로 대형 거래의 실사와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운용사들은 미들마켓 중심의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조원 이상 대형 딜 5건 가운데 4건을 해외 운용사(GP)가 주도하는 등 외국계 운용사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가 6540억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산업재·제조업(3276억달러), 에너지·천연자원(2765억달러), 소비재·유통(2622억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PE의 투자금 회수 금액는 1조2637억달러로 최근 10년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회수 건수는 3162건으로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해, 장기 보유 자산이 여전히 다수 남아있다.

    자금 모집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글로벌 PE 펀드레이징 규모는 4052억달러(540개 펀드)로 최근 수년 내 가장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회수 지연으로 LP의 자금 회전율이 떨어진 데다, 대형·우량 펀드로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형 펀드의 신규 자금 조달 여력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는 “2026년에는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함께 장기 보유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수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 전반의 거래가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며 “국내 시장 역시 2026년 국민성장펀드의 본격 운용과 M&A 증가, IPO 시장 회복에 힘입어 미들마켓뿐 아니라 대형 딜에서도 PE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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