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9일 성남종합운동장 내 모빌리티 허브센터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승식’을 열고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시민 대상 시승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26일부터 2년간 시범 운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4회 운행하며, 시범 기간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 1대에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 거점은 모란역 인근 모빌리티 허브센터다. 총 2개 노선에 쏠라티 차량 1대씩을 배치한다. SN01 노선은 허브센터에서 출발해 모란역, 성남동을 거쳐 판교제2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진다. 편도 8.1㎞, 왕복 16.2㎞ 구간이다. SN02 노선은 허브센터, 모란역,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순환하며 총연장 12.1㎞다.
시는 자율주행 셔틀로 신도심과 구도심을 촘촘히 연결할 계획이다. 산업·상업 지역과 환승 거점을 이어 생활 이동을 돕고, 정류장 기반 탑승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각 차량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운행 전후 차량 점검을 맡고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되, 교통 혼잡 구간에서는 필요시 수동 운행을 병행한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보호구역 주행이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는 그간 수동 주행만 허용했다. 성남시는 보호구역 2곳에 라이다(LiDAR) 기반 인프라와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이 주변 교통 환경을 정밀 인지하도록 했다. 전국 최초로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 실증에 나선 것이다. 신상진 시장은 “자율주행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안전성과 체감도를 높여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