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편의점업계가 1인가구를 위한 설 명절 음식을 출시한다. 1인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서며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전체 도시락 매출 가운데 1인가구가 밀집된 원룸촌, 오피스텔, 대학가 비중이 65.1%에 달한다.
명절을 혼자 보내는 ‘혼명족’이 늘어나며 CU는 매년 다양한 명절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CU가 오는 10일 선보이는 설 간편식은 8찬 도시락 정식과 7가지 전 세트 2종이다.
‘새해 복 많이 드시락’(6500원)은 돼지갈비 양념구이, 전, 나물 등 다양한 설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된다. 오징어 튀김, 고구마 튀김, 김치전, 부추전, 깻잎전, 오색산적 등을 통해 1인 가구도 설 명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전’(5900원)은 각종 튀김과 전을 골고루 담은 상품이다.

이마트24는 ‘혼설족’을 위한 ‘K명절 풀옵션 한판’ 도시락을 출시한다. 해당 도시락(6900원)은 너비아니, 간장불고기, 각종 전, 미니전병, 당근잡채, 삼색나물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된다.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47.3%만 설 연휴 귀향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이번 편의점들의 설 명절 음식 출시는 고물가를 고려해 출시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비빔밥과 냉면 등 주요메뉴는 1만원을 넘어섰고 김치찌개도 약 9000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런 고물가 상황 속에서 6천원대 ‘K명절 풀옵션 한판’ 도시락은 가성비로 여겨진다. 실속 있는 명절 한 끼로 소비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