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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워낙 큰데…레버리지·곱버스로 한방 노리다 '훅'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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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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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성이 높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수 변동폭이 클수록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자금 유입이 가장 컸던 ETF는 'KODEX 코스닥150'이다. 1조894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 뒤를 'TIGER 반도체TOP10'(1조1101억원)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064억원) 등이 차지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1700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순매수 상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향만 잘 맞힌다면 단타 거래를 통해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선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으로 대거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고, 때를 잘못 맞추면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해 제자리로 복귀해도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 상품들은 투자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따라간다. 쉽게 말해 매일 수익률을 계산한다는 의미다. 이때 '마이너스의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레버리지 ETF 상품을 매수한 뒤 기초지수가 100-110-100-110-100구간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가정해보자. 둘째 날 지수가 10% 올랐으니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은 20%다. 100원이었던 레버리지 상품 가격은 120원이 된다. 셋째 날 지수가 9.09% 하락해 다시 100이 됐다. 상품 가격은 지수 하락폭의 두 배만큼(18.18%) 떨어지는데, 기존 가격보다 낮은 98원이 된다. 상품 가격이 120원으로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오른 것에 비해 더 많이 하락하는 것이다.



      이를 끊임없이 반복할 경우 상품 가격은 0에 수렴한다. 결국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변동폭이 클수록, 즉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수록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수가 결국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그 구간 동안 변동성이 컸다면 손실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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